- 2025.11.11
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 2025.11.13








"피투성이로 쓰러진 고양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의정부에서 평소 정성껏 돌보던 길고양이가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가고 있다는 긴급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이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는 피가 번져 있었고, 고양이는 거의 움직이지 못한 채 은신한 상태였습니다.
내시경으로 은신처 안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숨이 끊긴 듯 보였습니다.
그 순간, 은신처 안에서 들려온 미약한 울음 소리에 활동가들은 급히 장애물을 부수며 고양이를 찾아냈고, 고양이는 빈사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위태로웠습니다. 얼굴이 부어오르고 뼈가 어긋난 듯 보여 섣불리 들어올리면 2차 부상이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활동가들은 조심스레 고양이가 스스로 포획틀로 들어오게끔 유도했습니다. 그리고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고양이는 마침내 천천히 몸을 일으켜 절뚝이며 포획틀 안으로 스스로 들어가 주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는 구조되었고, 곧바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진단 결과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염증 수치와 황달 수치가 매우 높았고, 수혈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빈혈 상태였습니다. 턱뼈는 골절 또는 탈구된 상태였으며, 입천장이 찢어져 발생한 구개열로 인해 비강과 호흡기에 염증이 퍼져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상태를 본격적으로 치료하고 추가적인 검사를 하기엔 고양이의 몸이 너무 약해져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지금은 콧줄을 통해 최소한의 영양분을 급여하며 어떻게든 고양이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단계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양이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려 버티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이렇게 된 원인은 교통사고로 추정되지만, 현장을 재조사한 결과 사람에 대한 고의적 학대로 의심되는 정황도 있어 현재 추가 조사와 수사 의뢰를 검토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고양이가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이 절실합니다. 작은 생명을 향한 사랑이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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