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font color=#cc0000>[2006.07] 이 10마리들에게 생명의 밧줄을!!!!

온 이야기

<font color=#cc0000>[2006.07] 이 10마리들에게 생명의 밧줄을!!!!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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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7.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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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급히 사진찍어온 녀석들입니다...)
이 10마리 개들의 주인은 서울의 한 시장에서 좌판을 깔고 장사하시는 할머니십니다... 시장에 하루종일 앉아계시며
돌아다니는 개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물을 주는 것이 시작이었으나,,, 지금 할머니댁에는 이미 10마리의 유기견들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몸이 아프셔서 일을 못하시는 할아버지와,,, 개들이 짖는다며 얼굴 마주칠 때마다 없애라고 성화인 동네사람들,,,
개들을 다 갖다버리라며 학대도 서슴치않는 자식까지,,, 할머니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고 하루하루 고통스런 날을 지내오시다가 우연히 시장에서 만난 우리 단체 회원에 의하여 오늘 저희에게까지 이 사정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때마다 밥과 물을 챙겨줘야 하는 몸의 고달픔보다,,, 앞집, 옆집 주민들의 짜증섞인 성화보다 더 힘든 것은,,, 당장 지금 있는 개를 없애버리라고 성화인 집안식구라고 합니다...
 
며칠 전,,, 이미 한 마리는 아들의 억센 힘에 집 밖으로 끌려나가 기어이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고,,,ㅜ.ㅜ 아들이 시골사는 친척집에 전화하여 모두 개고기로 넘기기로 했다며 눈물쏟는 할머니께,,, 사무실도 이미 포화상태인지 오래라 우리가 데려갈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도 가슴아팠습니다...ㅠ.ㅠ
 
이번 주말에 친척집에서 올라오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 전까지 혹여 한 마리라도 거둬 키워주실 분이 계실까하여 마지막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 녀석들을 어찌 해야할지 아직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데,,,ㅠ.ㅠ 그렇다고 넋놓고 눈물 흘리는 것도 현장에서 일을 하는 저희들에겐 일종의 사치인지라,,,맘편히 울 여유도 없이 곧 이를 악물게 됩니다.
 
시츄와 코카 혼혈로 보이는 두 녀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리 크지 않은 발바리들입니다... 저희가 들어가자마자 미친듯이 짖어대는 관계로 한 마리 한 마리 자세히는 보지 못하였으나 포메라니언의 경우 나이가 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일이 급하여 입양공고를 굳이 올릴 수 없으니 혹 거둬주실 수 있는 분께서는 댓글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회원이신 경우 성함과 아이디 정도만 남겨주시면 전화드리겠습니다.

제대로된 보호소 하나 갖고 있지 않은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아무도 관심두지 않는 너희를 나라도 돌봐주마 마음먹고 이 일에 뛰어들었는데,,, 우리나라 동물단체의 능력이란 아직 너무나도 미약해서 당장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무능력함에 가슴이 막힙니다...
 
여러분들께서 이 녀석들의 보호자가,,,보호소가 되어주십시요~!!!!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머리숙여 부탁드립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다리로 숨어다니며 낯선 저희들에게 악을 쓰며 짖어대던 녀석들이었지만,,, 10분여도 안되는 그 짧은 시간이 다 흐르기도 전에 호기심을 보이며 우호적인 행동을 하는 흔적이 <사진11>에서 보여집니다... 

저희들이 힘을 내어 다시 한발짝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희망의 증거가 되어주세요~!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은 www.animals.or.kr 동물자유연대 자유게시판의 본 공지글에 댓글 달아주시거나 bird@animals.or.kr로 연락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정이 안되어 입양이 힘드신 분들은 여러 곳에 퍼날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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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에서 이 녀석들을 다 데려가겠다고 어제 연락이 왔다기에 급히 어제 오후7시쯤 캠페인차량 운전해주시는 할아버지와 빈 케이지들을 싣고 무작정 출발했습니다... 아파트 단지들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동네에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어진 집들 중 한 곳이었습니다...
 
길안내를 해주신 주인할머니는 차마 못보겠다며 도로 시장통으로 가버리셨고,,, 할아버지와 제가 그 집 아들의 도움을 얻어 개들을 한 마리씩 케이지에 실었습니다...좁은 곳에서 자기들끼리만 의지하며 살아서 그런지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극심했습니다...
 
제가 들어가면 동네가 떠나갈 듯이 개들이 짖는 통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네주민들이 다 구경나왔고,,, 개들이 물려 하고 잡히질 않는다고 하는 그 집 아들에게 두툼한 수건으로 한 마리씩 안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7마리가 차에 탈 때까지,,, 제정신이 아니신 듯한 그 집 할아버지가 나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개를 가져가려면 한 마리당 십만원씩 내놓으라고ㅡㅡ;; 하시고,,, 개들은 짖어대고 할아버지는 술에 절어 매일 그 상태이신 것을 보니 아들의 심정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갈 정도였습니다...
 
아들이 자기 아버지를 윽박질러 집안으로 들어가시게 하고,,,개를 다 태워주고,,,무상양도하는 개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써주었습니다.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자기 어머니에게 개들을 보여주지 말라고 하더군요(개들을 보면 또 우실테니...)     
 
도저히 개들을 키울 상황이 아닌데,,,그 많은 개들을 가족들 동의도 없이 무작정 집으로 데리고 들어온 할머니도,,,개를 다 보냈다고 할머니를 윽박지르고 있다는 할아버지도,,,그런 부모님과 수시로 말다툼을 벌여야했던 아들까지도,,,
 
그야말로 사람도 개도 너무도 안쓰러웠던 하루였습니다.
 
포메라니언 한 마리는 계속 키우시기로 하였고,,,흰둥이 녀석은 사무실 유기견들을 돌봐주시는 저희 단체 소속의 할머니께서 어제 오전에 병원으로 미리 빼왔다고 하시고,,,사무실에는 총7마리가 도착하였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한 후에도 한 녀석 빼고는 케이지 뒷구석에 숨어 나오려고 하지 않아,,,큰 케이지를 통째로 수레에 실어 마당을 건너 지하실까지 옮기고,,,그래도 나오려 하지 않는 녀석들때문에 케이지를 거꾸로 뒤집은 후 두툼한 수건으로 한 녀석 한 녀석씩 안아서 지하실로 옮겨놓았답니다...(시츄 섞인 두 녀석에 비하면 은혜나 쥬디는 날씬~입니다...^^;;)
 
사랑을 못받고 살아온 녀석들이라 아직 겁이 많아 소심하고 짖음도 심하고 이빨을 드러내고 물려고 하기도 합니다... 사랑이 부족해서,,,겁이 많아서,,, 발자국 소리만 나도 짖어대는데 앞으로 어쩌면 좋을지...어떻게 해야할지... 이 곳에서 편안히 지내다가,,, 길에서 받은 상처,,,사람에게 받은 상처,,, 조금이나마 잊고 가게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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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ㅜ.ㅜ 2006-07-31 12:30 | 삭제

작고 영리한 녀석들이에요..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지 않으시면 시골 개농장으로 넘겨집니다.. 한마리라도 살려주세요~ 이번 주 금요일까지 결정이 안되면 모두 개고기가 될겁니다!!!!


루신 2006-08-02 05:34 | 삭제

지역을 말씀해주세요 ㅠ 퍼다나르고싶어도 지역도 기제되어있지않고 연락처도 없네요 ..


동물자유연대 2006-08-04 04:07 | 삭제

나비님,, 보내주신 메일로 답변드렸습니다. 솜이를 꼭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강아지좋아 2007-01-19 08:28 | 삭제

너무 불쌍해요
할머니 착하신분인것 같네요


정유진 2008-02-05 07:13 | 삭제

불쌍해 할머니 정말 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