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미토 소식 오랜만에 전합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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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 소식 오랜만에 전합니다.

  • 봉토어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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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1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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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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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5

정말 오랜만에 왔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미토 건강히 잘 지냅니다^^

미토가 저희 집에 온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네요. 처음에는 집에 먼저 있던 봉식이와 사이가 너무 좋지 않아서(정확히는 봉식이가 미토를 너무 안 받아줘서;;)미토가 물리기도 많이 물리고 봉식이를 물기도 좀 물고;; 그런데 작년 10월부터 낌새가 이상하더라구요.

둘이 분리해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제가 청소할 때는 잘 지켜보면서 두 놈을 같이 풀어놨거든요. 그런데 간혹 미토가 봉식이 집에 들어갔다가 쫓겨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하루는 봉식이가 살짝 못 본 척하는 것 같은 낌새가 느껴지더라구요. 며칠을 지켜봐도 봉식이가 미토한테 좀 너그럽게(?) 대해 주는 것 같길래 둘을 제 침대로 데려갔어요. 토끼들을 친하게 할 때는 제3의 공간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요.

두 놈을 억지로 붙여놔도 물고 뜯으려는 기색 없이 가만히 있더니, 미토가 봉식이를 핥아주기 시작! 이것은 미토가 숙이고 들어가겠다는 신호거든요. 전에도 미토는 몇 번이나 이런 제스처를 취했는데 봉식이가 안 받아줘서 번번이 싸움이 났는데 이번엔 봉식이가 콜. 그후로 둘이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미토가 봉식이를 많이 핥아주는 편이기는 하지만, 봉식이도 미토를 잘 핥아주고요. 요즘 저한테 조금이라도 마음이 상하면 그 길로 미토한테 달려가서 위로(?)를 받는 등 둘이 눈꼴이 십니다. 아주;; 어쩔 땐 퇴근 후에 제가 들어와도 서로 핥아주느라 저는 보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미토가 약간 샘이 있는데요. 제가 봉식이만 쓰다듬어주고 있으면 달려와서 제 손 밑으로 파고들곤 해요. 저는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도발(?)을 하는데 그러다가도 봉식이가 어디론가 가 버리면 또 바로 저를 버리고 봉식이를 따라간답니다, 흑.

가끔은 제가 화장실 청소를 바로 해줬는데도 포물선이 선명한 세찬 오줌줄기를 저에게 보여주고 싶은지 화장실 밖으로 오줌을 싸서 엄마의 자격을 시험하는 맹랑한 녀석 미토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소식 전할게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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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왔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미토 건강히 잘 지냅니다^^

미토가 저희 집에 온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네요. 처음에는 집에 먼저 있던 봉식이와 사이가 너무 좋지 않아서(정확히는 봉식이가 미토를 너무 안 받아줘서;;)미토가 물리기도 많이 물리고 봉식이를 물기도 좀 물고;; 그런데 작년 10월부터 낌새가 이상하더라구요.

둘이 분리해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제가 청소할 때는 잘 지켜보면서 두 놈을 같이 풀어놨거든요. 그런데 간혹 미토가 봉식이 집에 들어갔다가 쫓겨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하루는 봉식이가 살짝 못 본 척하는 것 같은 낌새가 느껴지더라구요. 며칠을 지켜봐도 봉식이가 미토한테 좀 너그럽게(?) 대해 주는 것 같길래 둘을 제 침대로 데려갔어요. 토끼들을 친하게 할 때는 제3의 공간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요.

두 놈을 억지로 붙여놔도 물고 뜯으려는 기색 없이 가만히 있더니, 미토가 봉식이를 핥아주기 시작! 이것은 미토가 숙이고 들어가겠다는 신호거든요. 전에도 미토는 몇 번이나 이런 제스처를 취했는데 봉식이가 안 받아줘서 번번이 싸움이 났는데 이번엔 봉식이가 콜. 그후로 둘이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미토가 봉식이를 많이 핥아주는 편이기는 하지만, 봉식이도 미토를 잘 핥아주고요. 요즘 저한테 조금이라도 마음이 상하면 그 길로 미토한테 달려가서 위로(?)를 받는 등 둘이 눈꼴이 십니다. 아주;; 어쩔 땐 퇴근 후에 제가 들어와도 서로 핥아주느라 저는 보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미토가 약간 샘이 있는데요. 제가 봉식이만 쓰다듬어주고 있으면 달려와서 제 손 밑으로 파고들곤 해요. 저는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도발(?)을 하는데 그러다가도 봉식이가 어디론가 가 버리면 또 바로 저를 버리고 봉식이를 따라간답니다, 흑.

가끔은 제가 화장실 청소를 바로 해줬는데도 포물선이 선명한 세찬 오줌줄기를 저에게 보여주고 싶은지 화장실 밖으로 오줌을 싸서 엄마의 자격을 시험하는 맹랑한 녀석 미토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소식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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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강연정 2012-06-11 10:05 | 삭제

아니~~ 이렇게 귀엽고 이쁜 녀석들의 스토리를 이제서야 올려주시다니!!^^
미토,봉식이의 알콩달콩 사는 얘기 자주 부탁드려요~~~^^


깽이마리 2012-06-11 10:20 | 삭제

^^ 토끼들도 영역싸움이 강해서 의외로 합사가 쉽지 않죠. 그래도 두 녀석이 이제 서로를 받아주기로 했다니 다행이네요. 손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파고드는 모습... 깽이 생각나네요.


김남형 2012-06-11 09:09 | 삭제

늠늠 귀여워요 둘다 코에 하얀 물감을 찍고 있네요 ㅋㅋ
토끼도 배변을 가리나봐요... 너무나 신기하고 기특해요 ^^


태극뚱맘 2012-06-11 22:22 | 삭제

아웅 토끼 완전 귀엽네요 ㅋㅋ


이경숙 2012-06-11 12:11 | 삭제

미토와 봉식이의 다정한 모습 정말 보기 좋아요 ㅎ~ 예쁜이들...ㅎ~


김현교 2012-06-11 12:49 | 삭제

미토를 잘 관리해주셔서 털이 너무 예쁘네요!! 윤기가 유리구슬처럼 번쩍번쩍 나네요!! 미토랑 복직이가 착해서 서로를 보듬어주어서 보기가 참좋네요!!


김혜미 2012-06-11 17:29 | 삭제

@ 김남형 미토 코의 하얀 물감 땜에 입양을 결심했어요 ㅋㅋ 꼭 어렸을 때 헤어진 남매들이 다시 만난 것 같잖아요 ㅎㅎ
@강연정 죄..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미토와 봉식이의 사이가 아주 나쁘다는 걱정만 가득한 글만 올려놓고 제가 잠수 아닌 잠수를 타 버렸네요;;
@쿠키 네;; 양배추는 장내 가스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뭐든 잘 먹는 미토의 먹성은 언제나 절 감동시켜요 ㅋㅋ
@깽이마리 핥아줄 때도 좋지만 손으로 파고들 땐 정말 아찔하게 좋죠^^
@이경숙 실제론 더 보기 좋아요 ㅎㅎ 둘이 아주 끔찍하게 위해서 배가 아플 때가 많아요ㅎㅎ
@김현교 미토 털은 타고 난 거더라구요 ㅎㅎ


윤정임 2012-06-11 18:48 | 삭제

미토 넘흐넘흐 보고싶었어요 ~ 소식 정말 감사해요 ^^ 동물자유연대에 입사하고 미토가 첫 토끼여서 저에겐 의미가 깊은 녀석이었거든요. 이름도 제가 지었어염 ㅎㅎ 아름다운 토끼라서 미토~!!!


김혜미 2012-06-12 18:40 | 삭제

@윤정임 아! 샘이 우리 미토 이름을 지어주셨군요! 이제 동물농장 보면 우리 미토 이름 지어주신 분! 하면서 보겠네요. 감사합니다^^
@태극뚱맘 네, 중독성이 아주 강한 귀여움이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