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지 2년, 마음이는 세 살.
심장사상충에 걸린 마음이를 입양해서 완치될 때까지 일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예민하고 겁 많은 어린아이를 치료 차 병원에 데리고 갈 때 마다 그 심정은… ㅠㅠ
어떤 이유이었을지…
아직도 산책이 어려워서 개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만나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움추러들고 벌벌 떨어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속상해요.
그런데… 말 입니다.
집에서는 달리기 선수. 수다쟁이. 말괄량이, 뽀뽀박사. 엄마의 단짝이자 스토커 (아빠는 병원을 데리고 다니고 매일
이 닦이는 것 때문에 마음이가 덜 이뻐함) 핸드폰이 울리면 여전히 소리 소리를 지르며 뛰어와서
알려주는 똑똑이.
장기도 늘어서 왼손, 오른손, 브이, 코, 주세요, 하이파이브 그리고 기다려. 를 척척해 내는 것이
너무나도 대견한 막내딸.
젊지 않은 엄마 아빠는 마음이 때문에 많이 웃고 있어요.
마음이를 만나게 해 주신 동자연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정성을 다하여 세세토록 잘 돌보며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