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곰 해방

40년 비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마지막 숙제,
240여 마리 사육곰 구조와 보호

[THE FINAL 사생결단] 철창을 벗어날 12마리 사육곰을 소개합니다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녹색연합·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월 7일(목), 경기 연천군의 한 농가와 사육 중인 곰 12마리 매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2023년 12월, 곰 사육 산업 종식을 명시한 「야생생물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이루어진 사육곰 구출 사례입니다.

사육곰 산업은 명백한 정부 정책 실패의 결과임에도 남은 사육곰 구조는 시민단체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환경부가 구례와 서천에 보호시설을 건립 중이지만 정부가 사육곰 매입 비용 마련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사육곰 매입 가격을 두고 시민단체와 농가 간에 의견 차이를 보이며 가격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연천 농가에서 뜻을 함께해 첫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연천 농가의 결단에 지지와 응원의 뜻을 전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농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매입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협상에 우호적인 농가를 우선해 매입 비용을 지불하고자 합니다.

시민단체에서 사육곰 구조에 노력하는만큼 환경부에서도 사육곰 산업 종식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합니다. 현재 건립 중인 사육곰 보호시설이 흔들림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더 나아가 법으로 규정한 2026년 사육곰 산업 종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육곰을 살리고, 40여 년의 잔혹한 감금 역사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

추천 콘텐츠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