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7.28
구조활동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 2026.08.19







어릴 때 채운 목줄, 자라면서 목을 조였습니다.
매년 반복해서 들어오는 구조 요청이 있습니다.
어릴 때 채워둔 목줄이 개의 성장과 함께 살을 파고들어 목을 조이고, 결국 심한 상처와 괴사로 이어진 개들을 구조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특히 진도견, 진도 믹스, 풍산개 등 우리나라 토종견들이 이러한 상태로 제보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물론 토종견이라는 품종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어린 시절에는 예뻐하고 관심을 주지만, 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마당에 묶어두는 사육 방식에 있습니다.
반려견의 목줄이 살을 파고들어 괴사가 진행될 때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개와 보호자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강아지일 때만 예뻐하고 관심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살피고 교감하며 관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산책을 하고, 이름을 부르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개의 상태와 행동을 살피는 것. 이런 일상적인 관계 형성이 반려견의 건강과 복지를 지키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다행히 이번 개는 보호자가 있는 개체였습니다.
목줄이 있다는 것은 최소한 이 개를 책임지고 있는 보호자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목 주변의 상처가 심하고 통증이 있어 보호자가 직접 포획하기 어려워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도움을 연결한다면, 치료를 받고 다시 아프지 않은 삶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구조가 이루어진다면 보호자분께서는 치료와 중성화 수술은 물론, 사육 환경을 개선하고 매일 산책을 시키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동물등록을 통해 반려견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특히 시골에서 살아가는 반려견의 복지를 위해서는 중성화 수술과 보호자와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중성화는 불필요한 번식을 예방하고 반려견의 복지를 위해 필요한 중요한 관리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매일의 산책과 교감이 더해져야 비로소 '키우는 것'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구조가 단순히 다친 개 한 마리를 치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먹이를 주고 목줄을 채우는 것만이 아닙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관계를 만들고,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것까지가 반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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