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24
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 2025.12.29
삼냥이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길고양이였습니다.
사람 곁에 다가와 무릎에 올라 골골송을 부르고, 이름을 부르면 다정하게 대답하던 고양이로,
주변 여러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돌보며 지켜보던 존재였습니다.
그러던 중 삼냥이에게 심각한 부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엉덩이 부위에 깊은 상처가 있었고, 병원 진료 결과 다른 동물에게 물린 교상으로 인해 피부 괴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치료를 위해 정밀 검사를 거쳐 수술을 진행해야 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치료 후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 이후, 구조자는 삼냥이를 다시 길로 돌려보내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동물에게 공격을 받은 이력이 있었고, 기존에 밥을 챙겨주던 환경도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냥이는 집으로 이동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함께 지내던 고양이가 있어, 삼냥이는 분리된 공간에서 적응을 시작했습니다.
수술 부위 소독과 넥카라 관리가 이어졌고,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숨숨집과 캣타워 등 환경도 차근차근 마련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긴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삼냥이는 사료를 잘 먹고 전반적인 컨디션도 양호한 편입니다.
치아 상태는 통원 치료를 통해 관리 중이며, 필요한 치료를 진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기존 고양이와의 합사도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혼자만의 공간을 찾을 때도 있지만, 예전처럼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천천히 적응해 가는 삼냥이가 안정적인 가정 안에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족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혼자 쓰던 방으로 삼냥이가 쏙 들어가버릴 때가 많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하악질이 많이 줄었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새는 이전에 애교 많던 삼냥이처럼 폭 와서 안길 때도 있어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삼냥이를 보면 기특할 때가 많습니다.
삼냥이의 추정 나이는 5살~6살이라고 합니다. 오래오래 저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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