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구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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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쓰담쓰담] 꼬리는 없지만 사랑은 더 커졌습니다. 레오의 두 번째 삶

"살면 살고, 죽으면 어쩔 수 없죠." 그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두 달 남짓 된 아기 고양이 레오가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아침저녁 반려견 두부와 함께 걷던 익숙한 산책길이었습니다.

노부부의 작은 식당 뒤편, 식재료를 쌓아둔 허름한 천막에서 세 마리가 태어났지만 살아남은 건 레오 혼자였습니다.

어미는 이미 떠났고, 남은 것들로 연명하며 홀로 살아가던 작은 생명이었습니다.

산책길에 마주칠 때마다 사료와 간식을 건네며 쌓아온 정이 있었기에, 그날 저녁도 자연스럽게 레오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마주한 광경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식당에서 묶어 키우던 큰 개에게 심하게 물린 채, 레오는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사흘째 밥도 먹지 못하고 고통에 떨고 있었습니다.

꼬리는 반쯤 잘려 괴사가 진행 중이었고, 뒷다리에는 뼈가 드러나 있었습니다.

노부부에게 묻자 돌아온 말은 단 한 문장이었습니다.

"살면 살고, 죽으면 어쩔 수 없죠."

그 순간, 구조자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케이지도 없이 레오를 품에 꼭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퇴근 시간을 넘긴 동물병원 수의사도 함께 남아주었습니다.

 

꼬리는 절단이 불가피했습니다. 다리도 잃을 수 있다는 말에 가슴이 무너졌지만, 2주간의 치료 끝에 다리는 기적처럼 살아났습니다. 꼬리는 끝내 모두 잘라내야 했습니다.

항문이 드러난 채로는 길에서 살아갈 수 없기에, 가족과 긴 상의 끝에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3주간의 입원을 마치고 넥카라를 쓴 채 집에 들어온 레오, 처음엔 입양을 반대하던 가족들도 레오의 깜찍한 애교 앞에 하나둘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간식도 챙겨주고, 약도 함께 먹여줍니다.

 

꼬리를 잃었지만, 레오는 온 가족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엄마 없이 홀로 살아남은 강인함 덕분인지, 집에 오자마자 먼저 살던 고양이들에게 다가가 "같이 놀자"고 덤비는 레오 덕분에, 집 안에 웃음이 늘었습니다.

 

"구조는 레오가 처음이었는데, 레오를 구조하면서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됐습니다. 치료비 부담이 있지만, 도움 받은 은혜를 갚고 싶어 기부도 계속하려 합니다. 레오가 곁에 있어 가족 모두가 더 따뜻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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