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구호/지원

학대, 유기, 재난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회복 지원

[쓰담쓰담] 자꾸 집으로 찾아오는 길고양이 레이

구조자는 집 근처 공원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돌보는 길고양이들이 10마리가 넘었는데 그중 3마리는 품종묘였습니다. 그런데 그 품종묘들 중 한 마리가 자꾸 구조자의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그 모습에 구조자는 매우 영리한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 고양이에게는 집 앞에서 밥을 챙겨주었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 아침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오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밥때가 됐는데도 보이지 않아 다음날부터 고양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동네에 수소문해 보니, 이웃이 고양이가 낮에 차에 치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너무 놀라 온가족이 더 서둘러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어디선가 죽었나 보다 하고 포기하려는 순간 고양이가 집 앞에 나타났습니다. 

집 앞에 설치한 CCTV를 확인해 보니 걸어오는 모습이 찍혀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24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검사 결과, 늑골 골반으로 차가 치고 지나간 것 같다고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갑상선에 종양이 있어서 수술 여부와 앞으로 돌봄 방법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구조자는 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퇴원했습니다. 집에는 방묘문을 설치했고 고양이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고양이는 구조자의 반려동물들과도 잘 지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는 소중한 가족 ‘레이’가 되었고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걱정했던 갑상선 종양이 양성은 아니지만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레이를 알게 된 지 꽤 되어서 나이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나이도 많고, 약도 매일 챙겨 먹여야 하고, 걸음걸이도 불편하니 남은 생 돌봐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쓰담쓰담 치료비를 지원해 주셨는데, 그에 부응하는 책임감 있는 보호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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