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나 노랑이는 배 바깥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심각했던 유선 종양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고령의 할아버지는 노랑이의 치료와 돌봄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꼈고, 노랑이는 온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노랑이는 끊임없이 꼬리를 흔듭니다. 아침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깊은 잠에 빠졌을 때를 제외하고는 노랑이의 꼬리는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사람의 발소리만 들려도 살랑살랑, 누군가 이름을 불러주면 더욱 신나게 꼬리를 흔들며 자신의 기쁨을 표현합니다.
쓰담쓰담을 좋아하는 노랑이
배에서 불거져 나온 커다란 종양에 아픔이 심할 법도 한데, 노랑이는 마냥 덤덤합니다. 간혹 고개를 돌려 종양 부위를 핥기도 하지만, 곁에 다가가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시 꼬리를 흔들어 반겨주고, 사람에게 집중합니다.
노랑이는 이미 노견의 나이에 접어들었고, 종양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센터에서 새로운 일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이불에 누워 자는 낮잠, 산책길에 만나는 친구와의 인사, 창밖을 바라보는 일, 이 모든 것들이 노랑이에게는 새롭고 소중한 경험입니다.
노령과 질병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향한 모든 사랑과 관심에 꼬리를 흔들며 화답하는 노랑이에게 행복 가득한 노년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결연가족이 되어
노랑이의 노년을 든든하게 지원해주세요.
이희주 2025-04-29 17:14 | 삭제
노랑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