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에 뱅갈고양이를 전시한 김진태 의원 ⓒ연합뉴스

‘동물을 위하는 마음’으로 ‘동물학대’를 한 자가 있습니다. 블랙코미디 영화 속 한 장면이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이 행위의 주인공입니다. 10월 10일 국감 현장에서 김진태 의원은 대전 오월드 퓨마 탈출 사건에서 사살당한 퓨마의 불쌍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뱅갈고양이를 철창에 가두어 국감장 한복판에 전시했습니다.

김 의원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는데 그 퓨마를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아 안 가져왔다”며 사실은 퓨마를 국감장에 데려올 생각을 했노라 밝히는 한편, 결국 뱅갈고양이를 데려온 이유에 대해 “동물을 아무 데나 끌고 다니면 안 되지 않나. 한번 보시라고 저 작은 동물을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감장 한복판에 ‘전시’된 뱅갈고양이는 숨을 곳도 도망칠 곳도 없는 좁은 철창에 갇힌 채로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였고 한참을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야말로 ‘불필요한’ 고통입니다. 김진태 의원은 공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항변할지도 모릅니다. 공익을 위하여 전날부터 동물을 데리고 올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문자를 돌리고, 공익을 위하여 뱅갈고양이를 철창에 가둔 채 운송하여 국감장 한복판에 전시했다고 주장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퓨마 사살에 분노했던 국민들은 이런 상황을 전혀 바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감현장에서 벌어진 일은, 당시 분노한 국민들이 원하는 사라져야 할 상황 그 자체였습니다. 또한, 사살된 퓨마를 비롯하여 인간의 관리 아래 존재하는 수많은 동물과 그들의 고통을 위해서도 뱅갈고양이의 국감장 출석이 필요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김진태 의원은 뱅갈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려온 것일까요? 오직 한 가지 목적만이 있을 뿐인데, 그것은 김진태 의원이 관심 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 그리고 김진태 의원의 사익을 위해서 뱅갈고양이가 필요할 뿐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뱅갈고양이 국감’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된 것을 보니, 김진태 의원의 바람대로 관심은 많이 받은 모양입니다.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의 동물학대 행위에 대하여, 김 의원이 그토록 원하는 관심을 우리가 돌려줘야 할 때입니다. 동물을 위한답시고 동물을 학대한 김진태 의원을 규탄해주세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진태 의원에 항의하기

 

1. 김진태 의원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접속: http://bit.ly/kimjintae

2. 페이지 하단의 글쓰기 버튼 클릭 후 항의 게시물 쓰기
*제목은 직접 작성하시고, 내용은 직접 작성하시거나 아래 예제를 복사해서 붙여 넣으셔도 됩니다.

<예제>

김진태 의원님,

과연 뱅갈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려올 필요성이 있었을까요?
의원님이 주장하는 내용과 뱅갈고양이는 논리적 연관성이 없습니다.
설사 국감현장에 데려올 필요성이 있었다 할지라도 고통과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뱅갈고양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더군요.

현장 모습을 보면 사방이 뚫린 케이지에 많은 사람들이 둘러싼 가운데 뱅갈고양이이 한 마리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몸을 숨길 공간도 없어 뱅갈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은 명명백백합니다.
게다가 이번 일이 다른 사람도 아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한 행동이라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고 안타깝습니다.

다시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생명이 있는 동물에 고통을 주는 행위가 없었으면 합니다.
또 이런 일이 발생하는 지 국민들은 언제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