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책으로 만나는 동물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동물보호교육

📖책으로 만나는 동물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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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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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동물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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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길상호

* 출판 : 걷는 사람

* 출간 :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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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절집에 살던 고양이는 처음 방문한 낯선 사내를 졸졸 따라다니다가, 마침내는 그의 품에 뛰어들기도 하더니, 그 사내가 절집을 떠날 때는 하염없이 그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자취도 없이 절에서 사라졌다.

며칠 후 그 낯선 사내는 고양이가 자꾸만 눈에 밟혀 다시 그 절을 찾았다. 하지만 이미 사라져버린 고양이를 만날 수는 없었다. 고양이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서는 사내의 눈빛이 한없이 슬펐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가 여행지에서 만났다는 고양이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딱 두 번 만난 고양이와 여관방의 창턱을 사이에 두고, 고양이는 저녁 식사를 하고 작가는 술병을 기울이다 설핏 잠이 들었다 깨어났을 때, 아예 방으로 들어와 이불더미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있는 고양이를 보면서 생명과 생명이 경계를 풀고 한곳에 있다는 사실에 설레기도 하고 마치 사람을 벗어나 고양이가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도 한다.

이처럼 작가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의 삶에 말없이 스며들었던 고양이와의 인연을 시처럼, 혹은 수필처럼 들려준다. 그가 직접 그린 고양이 그림도 함께 들어 있어 마치 ‘화집’처럼 보이기도 한다.

2001년 시인으로 등단한 작가는 ‘물어’, ‘운문이’, ‘산문이’, ‘꽁트’ 고양이 넷과 함께 살며 고양이 언어를 배우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생의 희로애락을 엮어가듯이, 이 책에서 우리는 사람과 고양이가 만나 엮어가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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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파주대원초등학교 김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