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동물

[농장에 상식을] 파렴치한 보험금 사기에 이용되는 농장동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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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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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공장식 축산 환경 속에 엄청난 수의 생명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2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양계장, 오리 사육장의 농장주들이 폭염에 희생되는 닭과 오리를 이용해 세금으로 지원하는 수억의 보험금을 챙겼다고 합니다. 


이들은 고의로 전원을 차단하여 사육장의 환풍기를 꺼 닭들의 죽음을 유도하고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심지어 죽은 닭의 사체를 냉동창고에 보관하였다가 폭염 시기에 다시 꺼내어 보험금을 타내고, 일부러 먹이를 주지 않고 굶겨 죽인 후 사고로 위장하여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한 마을이 죽은 닭의 사체를 돌려가며 이용하여 보험금을 타내는 엽기적인 행위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에 연루된 농민 13명 중 5명이 보험사기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사건이 농가 한 곳에서만 벌어진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 해에만 전북 군산, 전남 나주 등지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사기행각이 가능했던 것은 공장식 축산 환경에서 여름철마다 집단폐사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집단으로 감금되어 사육되는 공장식 축산의 동물들은 사육환경 그 자체가 너무나 가혹하여, 환풍기나 조명, 자동 급이, 급수장치와 같은 인위적이고 기계적인 도움 없이는 동물 스스로 생존하기 불가능한 환경입니다. 실제 여름철이면 밀집, 감금되어 사육되는 공장식 동물들이 매년 수백만 마리 폐사합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공장식 축산의 민낯을 확인했으며, 비인도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잔인한 공장식 축산의 중단을 요구합니다. 아울러 동물자유연대는 이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할 예정입니다.

고통의 연속에서 살다 영문도 모른채 목숨을 빼앗겨야했던 동물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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