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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철폐] 개ㆍ고양이 도살금지법을 촉구하는 국민대집회, 1500여 시민 한 목소리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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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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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준비한 ''개ㆍ고양이 도살 금지법을 촉구하는 국민대집회''가 15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 광화문 대로의 아스팔트 열기까지 더해져 사우나를 방불케 하는 더위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무더위에도 개·고양이 도살금지를 촉구하며 거리에 모인 시민만 1,5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기존의 집회들과 달리 특정 단체가 주도하지 않고 다양한 지역, 연령, 직업의 시민이 모여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개식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일부 단체들만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많은 시민들의 보편적 인식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동물자유연대도 이들의 뜻을 존중해 행사진행에 대한 의견보다는 인쇄물 제작 등 준비과정에서의 일부 재정지원과 참여홍보 등에 집중했고, 그 결과 동물자유연대를 통해 집회에 참여한 회원과 시민만 300명 가까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300명에 가까운 동물자유연대 회원을 포함해 1,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추모묵념으로 시작해 개식용종식 시민연대 국토대장정팀 활동보고 및 영상상영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사회에서 개식용을 종식시키자는 뜻을 담아 ‘개식용’, ‘개농장’ 등의 단어가 새겨진 얼음을 깨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초대가수 공연에서는 가수 최호섭을 비롯해 하야로비 김태윤, 뮤지컬배우 김나희 등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집회의 하이라이트는 청와대 행진이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을 출발한 대열은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 앞까지 이동하며 주변의 시민들에게 개식용의 부당함과 개·고양이 도살 금지법에 대한 지지와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입구에 도착 후 시민대표 3인은 표창원 의원과 이상돈 의원이 각각 발의한 ‘동물의 임의도살 금지법’과 ‘축산법 내 개를 제외하는 법’의 통과와 개식용 종식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주문하는 의견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청와대로 행진 중인 집회 참여자들>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농성 중인 육견단체 일부 회원들과 조우했습니다. 이들은 물병 등을 던지며 자극했지만 집회 참여 시민들은 이에 흔들리지 않는 성숙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광화문에 선 시민들은 개식용 종식을 향한 각자의 바람과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2000년대 초 개식용 반대 캠페인을 하면 100여 명을 모으는 것도 힘들었다.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인 것은 우리사회의 개식용 반대에 대한 분위기를 반영한다”며 “이제 개식용 종식은 시기의 문제다. 오늘 우리가 모인 것은 그 시기를 앞 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발언 중인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실제 개식용 반대운동의 분위기와 이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집회 참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많은 시민들이 개식용 반대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온라인에서의 반응 역시 개식용이 개인의 취향이자 문화라는 입장보다 이제는 우리가 버려야 할 구시대의 폐습이라는 의견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올해 갤럽에 의뢰해 진행한 시민인식조사에서도 지속적으로 개식용을 하는 인구는 불과 13%에 불과하고 그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제 개식용 금지가 우리사회의 보편적 인식과 제도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시민들이 갈망하는 그날이 하루라도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도록 우리 동물자유연대는 끊임 없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