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교육

[청소년 자원봉사교육] 길고양이, 이제는 '동네고양이'로!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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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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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쌀쌀한 가을 바람이 부는 10월, 동물자유연대는 청소년들과 '길고양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소년 자원봉사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교육에 함께한 청소년들에게 길고양이의 정의나 습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동하는 캣맘, 캣대디의 활동을 응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더욱 가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었는데요. 석관고등학교, 마두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 청소년 자원봉사교육 현장을 함께 들여다보시겠습니다:)



석관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청소년 자원봉사교육은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이 1개반씩 교육을 담당, 총 세 반에서 동시에 활동이 진행됐습니다. 식사 후 바로 진행된 교육에 학생들이 피곤하지는 않을지 우려의 마음을 안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걱정도 잠시, 교육이 시작되자마자 활동가의 목소리에 집중해주는 학생들의 모습에 더욱 알찬 활동을 함께 만들 수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길고양이가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시작으로, '반려'고양이, '야생'고양이, '유기'고양이 모두가 어떤 이름으로 어디에 살든 소중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전했습니다. 도심 속 길고양이와 공존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배려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거리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에게 사료나 물을 공급해주는 방법 등 학생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부분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동물자유연대가 올해 대응한 길고양이 학대사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학생들은 함께 분노하며 길고양이의 고단한 삶에 대해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기도 했는데요. 이제 더이상 '길고양이'가 아닌 '동네고양이'로, 거리의 고양이들이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로 한 뼘 더 가까이에 자리할 수 있도록 오늘의 소중한 시간이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더 멀리 전달될 수 있길 당부하며 교육을 마쳤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성북구 캣맘캣대디 협의체에 전달할 '헬로키트'를 만드는 활동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길고양이를 만났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사료, 캔, 간식, 영양제와 길고양이를 위한 일회용 그릇 '해피플레이트'를 직접 포장하고, 길고양이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담긴 동네고양이 안내서를 손수 만들어 헬로키트에 담았습니다. 안내서를 접할 주민들이 동네고양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 수 있길 바라며 한 자 한 자 눌러쓰는 모습이 지켜보는 활동가의 마음을 참 따듯하게 만들었답니다:)


석관고등학교 학생들이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든 70여 개의 헬로키트는 성북구 동네고양이를 위해 오늘도 거리에서 뛰고 있는 성북구 캣맘캣대디 협의체에 전할 예정입니다. 전달 소식은 동물자유연대 SNS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니, 석관고 학생 여러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마두청소년수련관에서는 동물보호교육을 직접 신청한 20명의 중학생들과 함께 '길고양이, 이제는 동네고양이로'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도둑 고양이, 길고양이로만 불러오던 고양이들이, 사실은 우리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동네고양이로써 본인들의 영역을 지키며 자연스럽게 살아간다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생기 넘치는 표정으로 교육에 임해주었답니다.


조별로 동네고양이 안내서를 만드는 시간에는 각자 다른 생각을 나눠보고 시민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동네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고 꾸며나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화나 그림으로 동네고양이의 삶을 표현하는가 하면, 인스타그램 모양을 사용하여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는 동네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친구도 있었는데요! 교육이 끝난 후 동네고양이 입양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크던 작던, 생명은 모두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병에 걸려 죽어가는 새끼 고양이를 두고 올 수 없었어요."라는 대답에,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 사회로 나가면 그 사회는 동물들에게 얼마나 행복한 사회일지 기대와 기쁨이 동시에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들과 함께 살아가는 고양이들은, 도둑 고양이도 아닌, 길고양이도 아닌, 동네 고양이로써 자신들의 터전을 당당히 인정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네 고양이에 대한 시민 인식이 더욱 개선되어 동물과 인간이 공생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오기를 기원하며, 동물자유연대도 현장에서 우리의 친구이자 이웃인 동네 고양이에 대해 시민들에게 더 열심히 전하고 더 열심히 알리겠습니다. 다음 교육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