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마약탐지견 동물실험여부 서울대학교에게 입증 책임이 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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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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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1월 25일과 2월 1일에 보도한 은퇴 마약탐지견 엣지 기사로 인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였습니다만 기사 내용 중 상당 부분은 은퇴한 마약탐지견의 사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해 아쉬움이 크게 남거니와 오히려 사실이 호도될 수 있는 위험성마저 있음을 우려합니다.

더불어 서울대학교가 마약탐지견으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서울대학교 및 동물병원 측의 주장일 뿐이며, 실제로 마약탐지견을 동물실험에 이용 했는지 안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혹이 남아 있으며, 동물자유연대는 서울대학교가 적극적으로 사실을 입증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주장합니다.

은퇴마약탐지견의 공혈견 및 동물실험 이용에 대한 것은 2011년 9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용섭 국회의원에 의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후 동물자유연대는 곧바로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이병천 교수(동물병원장)에게 사실 여부를 묻자 이병천 교수는 사실을 부인하였으며 마약탐지견을 받은 사실 자체도 아는 바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동물자유연대가 서울대학교에 2008년 이후 관세청으로부터 은퇴 마약탐지견을 양도 받은 사실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나서야 서울대학교는 수의과대학에서 6마리, 서울대학교부속 동물병원에서 9마리를 양도받았다고 답변 하였으며, 수의과 대학에서 양도 받은 6마리는 입양 용도로 받았으며 9마리는 동물병원의 공혈견 용도로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이병천 교수는 마약탐지견 복제를 성공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그가 은퇴마약탐지견이 서울대학교로 양도되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과학이 진실하지 않고 부도덕할 때에 어떤 사회 혼란을 야기했는지 황우석교수사태를 통해서 경험한 바 있으며, 이병천 교수 역시 황우석 사태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었음을 상기합니다. 은퇴마약탐지견이 서울대학교에 기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병천 교수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것을 비춰볼 때 마약탐지견이 동물실험에 이용되지 않았다는 주장 역시 신뢰할 수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는 동물 실험을 할 경우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동물 사용에 대한 심의가 있어야 되기에 마약탐지견이 실험에 이용되었을 경우 기록에 남아 있을 것이므로, 마약탐지견을 동물실험에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거짓을 말할 수 없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으나, 세상에 잘 알려진 이병천교수의 마약탐지견 복제는 서울대학교 동물실험윤리위원회 기록에 남은 바가 없습니다. 이는 이병천교수의 복제 실험은 외부연구소에서 이루어졌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서울대학교 교수에 의해 마약탐지견 실험이 있었을지라도 그 동물실험이 서울대학교 동물실험윤리위원회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2008년 이후 9마리의 마약탐지견을 입양 보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 입양 처리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008년 양도받은 로키 - 입양했으나 누구에게 어떻게 갔는지 자료 없다고 답변함

2) 2009년 양도받은 루씨 - 수의과대학 Y교수에게 처리 입양

3) 2009년 양도받은 제타 - 수의과대학 K직원에게 처리 입양

4,5) 2009년 양도받은 라일이와 지드 - 수의과대학 C1교수에게 처리 입양

6,7) 2010년 양도받은 제스와 쥬피 - 수의과대학 C2교수에게 처리 입양

8,9) 2011년 양도받은 나루와 누빈 - 수의과대학 P교수에게 처리 입양

Y교수는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이 2008년에 알앤알바이오와 함께 동물복제 클리닉을 설립할 당시 동물병원장에 역임했으며 당시 알앤알바이오는 이병천교수와 자문계약을 하고 마약탐지견복제 등 동물복제 관련기술 실용화를 추진한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Y교수 직간접적으로 마약탐지견 복제와 관계되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라일드와 지드, 2마리나 입양에 관계했다는 C1교수의 경우 이병천교수와 같은 수의산과학 교수로써 황우석팀에서 박사과정 연구원을 지냈으며 이병천교수의 복재 개 스너피와 스너피와 교배시킬 암컷 2마리 복제견 탄생, 회색늑대복제 등 이병천교수의 연구에 많이 참여한 바 있습니다.

제스와 쥬피, 2마리 입양에 관계한 C2교수는 복제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보도자료를 찾지 못했으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독성학교수입니다.

나루와 누빈, 2마리 입양에 관계한 P교수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로써 이병천교수와 함께 황우석 사단에 포함되어 있던 이병천교수의 고등학교 후배 교수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서울대학교 측에 입양된 마약탐지견들의 사후 관리 및 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협조해 것을 요청하였으나 서울대학교는 입양 이후는 사생활의 영역이므로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을 위해 사역한 동물이 실험에 이용되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반이므로 이는 사생활이 우선될 수 없는 사안이며, 입양 교수들의 지난 궤적과 마약탐지견 복제실험을 하는 이병천교수와의 관계도를 살펴볼 때, 마약탐지견이 동물실험에 이용되지 않았다는 서울대학교의 주장은 신뢰할 수 없으며, 동물자유연대는 서울대학교가 마약탐지견이 실험에 이용되지 않은 것을 적극적으로 증명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주장합니다.

아울러 중앙일보에 보도된 마약탐지견 엣지의 사연이 안락사 여부에만 초점이 모아진 것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수의과대학 및 동물병원에서의 공혈견 실태는 그 대안 마련에 적극적이지 못한 현실을 부끄럽게 여겨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탐지견이 해부용실습으로 쓰인다는 헛소문으로 인해 공혈견 기증이 줄었다”라는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측의 주장은 공혈견들의 실태와 은퇴 마약탐지견의 동물실험 이용 여부에 대한 의혹을 호도할 수 있는 것으로써,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및 동물병원은 이제라도 이 모든 일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 마약탐지견 관련 동물자유연대의 지난 성명서

  사라진 18마리 마약탐지견,관세청과 서울대학교동물병원은 말해야 한다!

  사라진 마약탐지견, 관세청의 답변과 우리의 요구사항


* 이용섭의원의 국정감사시 마약탐지견 실태 보도
http://www.animals.or.kr/main/board/board.asp?num=5814&bname=zetyx_board_junior&ct=yes&cpage=1&search=subject&keyword=마약탐지견&cate1=a&menu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