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화성 고양이 연쇄 살해] 시껌스 살해 학대범 추가 살해 의심 고양이 사체 발견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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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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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핑크색 이동장을 들고 집에 들어갔어요. 새끼 고양이 같아요.”

28일, 현장을 방문한 활동가에게 주민분들이 다급하게 전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시껌스 학대범이 확인되었고, 추가로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화성시로 향했습니다. 시껌스가 동네 주민분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 사건이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알려주듯 시껌스가 하루를 보냈던 미용실에 이미 주민분들이 모여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다행히 수사가 빨리 이루어져 이제 처벌만이 남았구나, 라는 생각으로 현장에 도착한 활동가에게 주민분들은 불안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시껌스 살해 후 새끼 고양이를 데려온 학대범

25일 새벽 시껌스를 살해한 학대범이, 27일 한 손에 핑크색 이동장을 든 채 유유히 시껌스가 살던 미용실 앞을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학대범이 태연하게 미용실 앞을 지나다닌다는 불안감과 새끼 고양이의 안위에 대한 걱정을 전했습니다. 이에 새끼 고양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관할 지자체의 동물보호 담당관, 인근 지구대의 경찰을 불러, 피의자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피의자는 당당하게 본인이 어제 새끼 고양이를 데려왔음을 밝혔습니다. 수원까지 직접 분양자의 집을 찾아가 2만원에 분양 받아왔다며, 본인은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고 항상 키우고 싶었다고 말해 활동가와 동물보호 담당관을 경악케 했습니다. 다행히 새끼 고양이는 건강한 상태로 구조되어, 현재 동물자유연대가 보호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조하여 동물자유연대가 보호 중인 새끼 고양이

새끼 고양이는 구조할 수 있었지만, 혹여 피의자가 다른 고양이를 다시 분양받지 않을지 주민들의 염려가 높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학대자의 소유권 제한에 대한 조항이 부재하여, 피의자가 또 다시 고양이를 분양받을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인근 하천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 학대자가 유기
주민들의 불안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시껌스를 살해한 다음 날인 26일, 피의자가 양손에 비닐봉투를 든 채 하천 주변을 서성이는 것이 목격되었고 그 다음 날인 27일 하천에서 추가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인근 하천에서 발견된 추가 고양이 사체

피의자는 시껌스에 대해서는 본인이 죽였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시껌스가 본인을 먼저 공격하여 방어하려다 죽였다는 새빨간 거짓말과 함께요. 아직 하천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에 대해서는 범인이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인근 CCTV 영상 확인 결과 피의자가 고양이 사체를 하천에 유기하는 모습이 확인되어, 추가 범행에 대한 의심이 매우 짙은 상황입니다. 피의자는 추가 고양이 사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다가 CCTV 영상이 나오자 인근에서 죽은 사체를 주워, 이를 하천에 버렸을 뿐이라고 진술을 번복하고 있습니다.

해당 고양이 사체는 28일 화성시청과 동물자유연대가 수습하여,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 중입니다. 추가 고양이 사체마저 이 피의자의 범행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히 상습적인 동물학대이며 그에 따른 가중처벌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보복과 추가 범행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

마을의 주민들이 함께 용의자를 직접 쫓고, 경찰에 신고한 만큼 주민들의 불안감은 높습니다. 생명을 무참히 살해한 학대범이 그 범행 장소인 미용실 앞을 태연히 지나다니고, 버젓이 동네를 활보하는 현실도 안타깝습니다. 노랭이, 동원이∙∙∙∙∙∙.  시껌스와 같은 길고양이들이 많아 또 다시 길 위의 가여운 생명체가 다치진 않을지도 걱정입니다. 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와 엄정한 처벌 밖에 없습니다.

동물학대, 특히 시껌스와 같이 소유자가 없는 거리의 생명에 대한 동물학대 사건은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없이는 유야무야 처리되기 쉽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 엄정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을 알리고 동참해 주세요!


미용실 앞에 놓인 국화꽃

미용실 앞에는 시껌스가 쓰던 밥그릇, 물그릇이 국화 한송이와 함께 놓여져 있었습니다.

시껌스가 늘어져 잠을 청하던 스크래쳐도 시껌스를 돌보던 주민분들의 사랑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주민들의 삶 또한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동물자유연대는 시껌스 사건이 마무리되는 그 날 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길고양이 시껌스를 잔혹하게 죽인 학대범] 강력 처벌 촉구 ▼



지난 이야기 ▶ [고발] 끝나지 않는 고양이 잔혹사, 누가 시껌스를 죽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