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동물

[한돈으로 태어나서] M6NTHS 시사회: 공장식 사육 돼지의 6개월을 느껴 보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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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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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황금 돼지의 해로 연초부터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다복하고, 부유한 삶의 상징인 돼지에 황금이 더해져 많은 기업이 황금 돼지에 관련된 마케팅을 쏟아냈으며, 언론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황금 돼지에 바랐습니다. 그러나, 공장식 축산으로 살고, 죽는 세상의 거의 모든 돼지들에게 황금 돼지의 해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10년을 넘게 산다는 돼지의 수명도, 개 못지않은 지능도, 결코 화장실과 잠자리를 함께 쓰지 않는 돼지의 습성도 공장식 축산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공장식 축산 속의 돼지는 오직 고기로의 전환율, 생산성의 기준으로만 평가되고, 다루어집니다.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그간 서민의 먹거리로 포지셔닝 되어 ‘싼 고기’로 인식되어 온 공장식 축산 돼지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동물자유연대는 회원님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M6NTHS를 한국에 최초로 소개하는 상영회를 열었습니다.

다큐멘터리 <M6NTHS>공장식 축산 돼지의 삶을 돼지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린 다큐멘터리로, 그린 오스카(Green Oscar) 라고 불리는 PANDA 어워드 숏 다큐멘터리 부문 2018년 수상작이자, 2018년 중국 광저우 넥스트 웨이브 어워드 숏 다큐멘터리 수상작입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의 환영사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M6NTHS 상영이 시작되자, 금새 회원님들의 훌쩍이는 소리가 장내를 채웠고 분위기가 숙연해졌습니다. 자극적인 장면이나 효과 없이도,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되는 돼지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상영을 마치고, 화상통화를 통해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엘린 헬레나 슐레켄 Eline Helena Schelleckens 감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 통화를 통해 질문과 답변, 영화 관련 에피소드 등을 들을 수 있었으며, 현장에서 관객으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엘린 헬레나 슐레켄 감독과 이번 영화 상영회를 위하여 접촉을 시작했을 때, 감독은 이미 우리나라 구제역 살처분에 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상영회 준비 과정에서도 구제역 살처분의 개선을 위해 운동해 줄 것을 동물자유연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시사와 감독과의 만남을 마친 후, 동물자유연대가 직접 촬영한 우리나라 공장식 축산 돼지의 일생이 담긴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잔인한 환경을 날 것 그 자체로 촬영한 동물자유연대의 영상에 화면을 지켜보시던 많은 분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공장식 축산 돼지의 삶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개선되는 부분이 있으나, 본래 '돼지'라는 생명이 가진 고유한 개성이 무시되는 사육 환경에서 물건처럼 다루어진다는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엘린 헬레나 슐레켄 감독이 촬영한 유럽보다 우리나라의 돼지들은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2019년 동물자유연대는 회원님들의 지지와 관심,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 돼지 캠페인 ‘한돈으로 태어나서’, 기한 없는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국내 526마리 사육곰 캠페인 ‘PROJECT FREE : THE BEAR’, 전국 소싸움 예산 저지 캠페인 ‘예산깎겠소’, 달걀 소비 전환 캠페인 ‘일리1,2 있는 달걀’, 기업의 배터리 케이지 달걀 금지 촉구 캠페인 ‘케이지 프리’. 특히 ‘예산깎겠소’ 캠페인은 이미 소싸움 예산을 인상하려는 정읍시 추경을 저지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각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각 캠페인 담당 활동가가 무대에 올라 회원님들에게 각 사업을 소개했고, 시민액션 및 서명 등과 같은 회원님들의 지지와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2019년에도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동물자유연대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회원님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올해도 동물자유연대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언제나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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