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전시동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거제씨월드 체험 프로그램, 동물학대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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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동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거제씨월드 체험 프로그램, 동물학대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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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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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제2차 국회 상임위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거제씨월드 체험 프로그램의 동물학대 논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의 질의에 거제씨월드 체험 프로그램이 💢동물학대💢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 거제씨월드 돌고래 라이딩 체험인데요. 영상 한 번 보세요. 입맞춤도 하고, 만지기도 하죠. 예. 장관님 저게 동물학대 입니까? 아닙니까?

◼ 문성혁 장관(해양수산부):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동물학대라고 생각합니다. (… 중략)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서 협의체를 구성해야 되겠다. 관련법, 저희가 보니까 환경부하고 같이 하는 동물원수족관법이 있습니다. ‘이 법의 개정안이 마련되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족관 관리의 책임 주체인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식 석상을 통해 거제씨월드 체험 프로그램을 동물학대라고 인정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발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제씨월드는 동물학대 논란 이후 쏟아지는 국민의 분노와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벨루가와 돌고래를 각종 체험 쇼에 동원하는 작태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은 1993년 마지막 고래류 수족관이 문을 닫았고, 인도와 브라질도 고래 전시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수족관에 고래류를 가둬두고 있으며 이들에게 입 맞추고, 만지고, 올라타는 미개한 관광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도 성황리에 판매, 이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동물원과 수족관 관리의 근거가 되는 동물원수족관법을 포함하여 동물 보호 및 처우 개선과 관련 현행법은 아직도 시민의 의식 변화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세계 흐름과 높아진 시민 의식 수준에 맞추어, 이제는 거제씨월드와 같은 동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금지와 수족관 사육 환경에 대한 규제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언을 기점으로, 동물 체험이라는 미명 아래 지속되는 동물 학대를 멈추고 돌고래와 벨루가가 더 나은 삶을 찾아갈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

🔎 거제씨월드 체험 프로그램이 동물 학대라고 생각한다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언은 국회영상회의록시스템 – 7월28일 국회(임시회) 제2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휘원회 영상회의록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